주례없는 결혼식에 부모님 덕담 이렇게 쓰면 좋아요

한국 결혼식엔 전통적으로 주례 선생님이 계셨지만 최근에는 주례없는 결혼식을 선택하는 신랑 신부가 많아졌다. 물론 주례도 굉장히 의미가 있긴 하지만, 불필요한 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실리를 챙기는 분위기에 주례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기도 하다.

 

 

그렇다면 주례사는 아예 없는 것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 기존의 주례 선생님께서 해주시던 주례사를 요즘엔 양가 아버지나 어머니들이 대신 해주고 있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방법이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주례없는 결혼식에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덕담은 신랑 신부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오기에 신중하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주례없는 결혼식 부모님 덕담의 중요 포인트

주례가 없는 결혼식에서 어찌 보면 가장 공식화된 어른인 부모님의 덕담이기에 신랑 신부 즉 자녀들 그리고 양가 부모, 일가친척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님은 인생선배로써 진심으로 아들, 딸 그리고 사위, 며느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주례없는 결혼식에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부모님 덕담 작성 요령을 알아보자

 

1. 가볍게 시작하자.

주례없는 결혼식은 당사자들 즉 신랑, 신부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에게 굉장히 긴장되는 자리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얼어있는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기엔 가벼운 인사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모로서 자식을 떠나보내 아쉬운 마음을 살짝 넣어주면 듣는 이들의 집중도가 높아진다. 인사는 단순 안녕하세요. 가 아닌 이 자리를 빛내준 많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쉽게 작성이 가능하다.

 

2. 서론, 본론, 결론.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서론, 본론, 결론. 이렇게 짜임새 있는 글의 구조다.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배워왔던 사실인데 의외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이걸 놓치는 경우가 많다.

 

 

위의 기본 구조만 제대로 잡고 가면 말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은 굉장히 많이 줄어든다. 덤으로 서론 25%, 본론 50%, 결론 25% 정도의 비율로 작성한다면 보다 조리 있는 주례없는 결혼식의 부모님 덕담이 될 것이다.

 

3.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자.

위에 1번에서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서운함과 아쉬운 마음을 나타내는 것은 이 주례없는 결혼식 부모님 덕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결혼이라는 굉장히 기쁜 날이지만 아들 혹은 딸이 결혼해서 다른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부모의 그늘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나는 것이기에 공개적으로 하지만 과하지 않게 서운함과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다면 그걸 듣는 당사자들과 지인들은 부모님이 얼마나 자녀들을 사랑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4. 고마움을 표현하자.

결혼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두 집안이 만나는 것이다. 이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즉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계속적으로 이어져야 결혼이라는 성대한 결과물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공식적인 자리 즉 이 주례없는 결혼식의 자리를 빌려 서로에 대한 즉, 사돈 집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자. 이럴 때 잘해두면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잘 느껴져서 싸울 일도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5. 진심 어린 조언은 짧게.

주례없는 결혼식에서 부모님이 덕담할 때 간혹 주례사처럼 작성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본인의 자녀에게 개인적으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덕담을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이 부모 덕담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또 자녀들에게 해주는 진심 어린 조언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너무 길면 안 된다는 점. 핵심적인 조언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부모님 덕담을 듣는 당사자나 하객들에게도 더 큰 임팩트로 다가올 것이다.

 

 

 

 

6. 행복을 빌어주자.

그 어떤 결혼이라도 분명 축하해야 할 일이다. 그렇기에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 이들의 행복을 기원해준다면 모두가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주례없는 결혼식에 부모님 덕담을 쓰는 요령을 알아봤다. 막상 직접 적으려고 하면 분명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일 텐데 차분히 자식에게 편지를 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그 어떤 주례사보다 빛나는 감동적인 부모님 덕담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