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기술 지원 종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어도비 사의 플래시 플레이어가 지난 2020년 12월 31일로 그 막이 내렸다.

 

단순히 플래시 플레이어의 기술 지원이 종료된 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후 웹사이트 제작사와 이용자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하니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그동안 이런 알람이 계속 되었지만 엑스를 누르며 끄는 것에 급급했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과연 무엇이였을까?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이나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재생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2000년대 초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각종 플래시 게임들이 바로 이 소프트웨어로 제작되었던 것. 자연스럽게 웹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애니메이션을 넣는다거나 배경음악을 넣는데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보안에 치명적인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통한 해킹 문제가 이슈가 되었다. 심한 경우에는 플래시로 제작된 광고 배너에만 노출이 되어도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위험한 소프트웨어인지 알 것이다. 콘텐츠 제작사나 웹사이트 운영사에서 플래시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고 웹사이트에 게재하게 되면 이에 노출된 이용자들은 심각한 보안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어도비 사는 2017년 7월에 이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종료를 발표했고, 애플 역시 플래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던 사례가 있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10월 27일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에 관한 업데이트 사항을 공지하여,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되면 사용자의 운영체제에서 자동으로 플래시 플레이어가 제거된다고 했다. 구글 크롬, 에지,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제거된다.

 

문제는 구버전 엣지 혹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은 여름부터 기능을 제거한다고 하니 해당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따로 비활성화를 하거나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액티브 X와 공인인증서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걸었었다. 이에 정부는 2018년과 2019년 민간 500대 웹사이트 플러그인 사용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액티브 X를 얼마나 제거해왔는지 점검했는데 아쉽게도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이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플래시의 경우 조사가 매우 난해하며 자료조차 구하기 어렵기에 진행하기 어렵다고만 대답한 사례가 있다.